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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구매내역에서 가격 표기는 어떻게 해야할까?UX UI 분석 2023. 12. 20. 20:58
오늘의집, 쿠팡의 주문내역에서 가격 표기 방법 UX/UI 분석
지난날에 한 분석을 이제서야 올리는 게으른 프로덕트 디자이너...
아래 분석은 2022년 9월 진행했고, 두 어플 모두 현재(2023년 12월)도 동일한 표기 방법을 취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배경
2022년 타이어픽 앱 서비스를 구축하던 도중,
주문내역에서의 가격 표기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졌다.
기획자의 부재로 인해 개발팀에게 주문내역에서의 금액 표기방법이 제대로 전달 되지 않았고,
그래서 개발 후 테스트에서 이 부분의 오류가 발견되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내가 전달했어야 했는데, 내가 못했다는 말이다..^ㅇ^..내탓임)
최초에 주문내역 리스트의 가격은
'총액'을 표기하고자 했다.
이 '총액'은 유저가 선택한 모든 옵션을 포함한 최종 결제금액을 말한다.
총액 예시)
(타이어 가격 X 갯수) + (장착비 X 갯수) + 휠 얼라인먼트 = 619,200원
위와 같은 상황에서 나는 다른 커머스에서는 어떤 표기방식을 취하고 있는지,
어떤 이유로 그 방식을 채택했는지를 분석해보기로 했다.
레퍼런스로는 유저가 많고, 구매 유형이 조금 다른(편이라고 유추한) '오늘의집'과 '쿠팡'을 분석했다.
레퍼런스 분석
1. 쿠팡
쿠팡 주문내역 리스트 UX / UI 분석 주문내역 리스트에서 상품 1개의 가격만을 노출함.
리스트의 상품이미지와 상품 타이틀을 터치하면 상품 상세페이지로 이동함.재구매 등을 빠르게 유도하기 위해 상품 하나의 가격만을 노출하는 것으로 보임.
리스트 UI에서의 터치 영역을 분석하면 쿠팡이 주문내역 리스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알 수 있음.
리스트를 터치 했을 시 80%의 이상의 영역이 상품 리스트로 이동을 시킴.
주문내역으로 가는 경로는 상단의 '주문 상세보기'버튼으로 존재.
쿠팡의 경우 재구매율이 높은 생필품을 유저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고,
또한 장착, 조립등의 서비스 보다는 단순 배송이 많은 만큼재구매에 집중된 UX 를 설계함.
쿠팡의 경우는 단순배송-재구매가 다수인 만큼 타사와의 가격 비교를 위해서라도
상품 하나의 가격을 노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2. 오늘의집
오늘의집 주문내역 리스트 UX / UI 분석 리스트에 각 상품별 [상품가격 x 수량]으로 금액을 표기함.
주문내역 리스트를 터치하면 주문/배송조회(주문상세) 화면으로 이동함(타이어픽과 동일).
주문내역 리스트 안에 있는 상품 이미지를 터치하면 상품 상세페이지로 이동함.
오늘의 집의 경우 홈 인테리어에 관련된 상품이 많으므로,
같은 제품을 재구매 하는 경우보다 인테리어별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음.인테리어 특성상 조립/설치비용, 단순 일반 배송비가 아닌 대형상품 배송비용이 청구될 수 있음.
이 경우 리스트에 전체를 노출하는 방법이 아닌 주문내역 상세에서 배송비를 합산하여 표기하고 있음.장바구니에 여러 회사의 상품을 담아 한꺼번에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임.
(A사 책장 배송비 + B사 의자 배송비)오늘의집에서는 유저가 이전에 구매했던 상품 하나의 판매금액에 집중하기보다는,
유저가 지난날 구매한 내역을 기억할 수 있기 편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결론
타이어픽은 오늘의집과 동일한 방법을 채택했다!
[상품가격 X 수량]으로 표기타이어픽의 가격노출 정책을 오늘의집과 유사하게 가져가는게 좋다고 생각한 까닭은
타이어는 1본만 교체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2본씩 교체하시는 분은 지속적으로 2본식 교체하고, 4본을 교체하는 경우 4본씩 교체하기 때문에
금액을 합산한 쪽이 한눈에 파악하기 편하다고 생각해서이다.
+Plus 나의 고민 ...
타이어픽의 특성상 타이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용까지 합산한!
최종 결제금액을 표기하는 것은 어떨까?
타이어픽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결국 주문내역에서 확인하고 싶은 것은,
내가 과거에 얼마를 들여서 타이어를 (혹은 엔진오일, 배터리를) 교체했지? 이다.
따라서, 추후에 타이어를 다시 교체해야 할 때에도 바로 비교가 가능하도록 최종 결제금액을 기반으로 노출하고 싶었다.
다만, 주문내역 상세도 아닌 주문내역 리스트에서 해당 데이터를 가져오는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위와같이 수정하는 리소스를 감수하기에는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였다.
(나는 아쉽,, 개발자 분들 항상 고마워요)